세계 정상급 발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갈라 공연 ‘우리 시대 에투알 2026’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동양인 최초의 파리오페라발레 에투알 박세은이 큐레이터를 맡아 출연진과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했다.
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2024~2025년 호평을 받은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를 한층 확장한 무대다. 박세은이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파리오페라발레, 라 스칼라 발레, 뉴욕시티발레를 대표하는 스타 무용수들이 서울 무대에 오른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박세은을 비롯해 파리오페라발레의 에투알 아망딘 알비송, 블루엔 바티스토니와 프리미에르 당쇠르 폴 마르크, 기욤 디오프, 로렌조 렐리가 출연한다. 여기에 라 스칼라 발레의 에투알 니콜레타 마니와 수석무용수 티모페이 안드리야셴코, 뉴욕시티발레의 수석무용수 타일러 펙과 로만 메히야도 합류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보기 드문 공연이다.
공연은 A·B 두 개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7월 29일과 30일 선보이는 A프로그램에서는 타일러 펙과 로만 메히야가 제롬 로빈스의 ‘또 다른 춤들’을 피아니스트 손정범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박세은과 기욤 디오프는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와 롤랑 프티의 ‘타이스’ 명상곡 파드되를 공연한다.
니콜레타 마니와 티모페이 안드리야셴코는 ‘카라바조’ 파드되와 ‘그랑 파 클라시크’를, 아망딘 알비송과 로렌조 렐리는 ‘미라주’와 뱅자맹 밀피예의 ‘밤이 저문다’를 선보인다. 블루엔 바티스토니와 폴 마르크는 ‘백조의 호수’ 흑조 파드되와 데이비드 도슨의 ‘빛의 본질에 대하여’를 무대에 올린다. 타일러 펙과 로만 메히야는 조지 발란신의 ‘타란텔라’도 함께 선보인다.
8월 1일과 2일 열리는 B프로그램은 세계 초연 작품으로 막을 올린다. 파리오페라발레 전 에투알이자 안무가인 장 기욤 바르가 박세은에게 헌정한 신작 ‘달빛’이 드뷔시의 음악과 손정범의 라이브 피아노 연주로 처음 공개된다. 이어 로만 메히야의 ‘춤 모음곡’, 블루엔 바티스토니와 로렌조 렐리의 ‘백조의 호수’ 4막 파드되, 아망딘 알비송과 기욤 디오프의 ‘호두까기 인형’ 그랑 파드되, 니콜레타 마니와 티모페이 안드리야셴코의 ‘카르멘’ 파드되가 이어진다.
타일러 펙은 조지 발란신의 ‘알 게 뭐야’ 중 ‘매혹적인 리듬’을 선보이며, 박세은과 폴 마르크는 누레예프 버전의 ‘돈 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를 공연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전 출연자가 함께하는 ‘라 바야데르’ 전막 하이라이트가 장식한다.
이번 갈라는 고전 발레와 현대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구성도 눈길을 끈다. ‘로미오와 줄리엣’, ‘백조의 호수’, ‘돈 키호테’, ‘라 바야데르’ 등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은 물론, 롤랑 프티의 ‘카르멘’, 뱅자맹 밀피예의 ‘밤이 저문다’, 데이비드 도슨의 ‘빛의 본질에 대하여’, 조지 발란신과 제롬 로빈스의 작품까지 세계 주요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작품에 피아니스트 손정범과 첼리스트 백승연이 라이브 연주로 참여해 세계 정상급 무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갈라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