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프레저’ 트렌드 확산 등에 따라 소비자 사이에서 디카페인 커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디카페인 원두 품질이 향상되며 일반 원두와의 맛 차이가 줄어든 데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6월 15일~7월 14일) 매장에서 판매된 디카페인 메뉴 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커피 섭취를 줄이고 시간대나 몸 상태에 따라 디카페인을 선택하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이디야커피 매장에서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 모든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할 수 있다. 디카페인 원두에는 콜롬비아산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한다. 물로 카페인을 제거하는 워터 프로세스 방식도 적용했다.
이디야커피는 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매장 밖에서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제품도 늘리고 있다. 최근 디카페인 커피와 보리 원료인 오르조를 혼합한 스틱커피 오르조 블렌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 컵커피 시그니처 디카페인 라떼도 선보였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커피를 줄이기보다 시간대와 컨디션에 따라 디카페인을 선택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페인 부담은 낮추면서 커피 본연의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카페인 메뉴와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권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세’ 된 디카페인 커피
이밖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커피 전문점과 메가MGC커피, 빽다방 등 저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늘고 있다. 작년 한 해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4550만 잔으로 2024년(3270만 잔)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에서 판매된 전체 음료 중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가 판매량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매출이 2023년 대비 2배 늘었다. 메가MGC커피의 지난해 디카페인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70%, 빽다방은 330% 증가했다.
디카페인 수요 증가는 원두 수입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카페인 커피(생두·원두) 수입 중량은 총 1만40t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t 선을 넘어섰다. 2021년 수입량인 4755t과 비교해 2.1배(약 111.1%) 이상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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