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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구성원으로 역할을 주는 게 진짜 도움”

06.07.2026

황정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예술센터 주무관은 장애인 고용과 관련 “후원의 대상이 아닌 함께 일하는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게 진짜 도움”이라고 강조했다.

황 주무관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은 발달장애 예술인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어떻게 하면 현실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고용’이라는 답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예술센터는 2023년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문을 열고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예술치료와 교육을 제공하며 사회 진출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발달장애 학생들이 일반 교육기관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병원을 찾는 일이 반복됐다. 황 주무관은 우리은행과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4월 장애 예술인 특별채용을 통해 발달장애 예술인 20명을 사회공헌부 소속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레인보우예술센터를 거점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은 물론 은행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채용된 김민수 사회공헌부 계장은 “급여를 받아 음악 레슨을 받을 수 있게 돼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형 계장도 “가족들이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며 많이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발달장애 예술인에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 주무관은 “진정한 포용금융은 이런 방식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을 넘어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3조 5000억 원 규모의 취약계층 금융지원과 더불어 굿윌스토어 100호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황 주무관은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금융의 포용금융 모델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해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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