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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홈플러스 1.3만명 실직 위기…협력사 4603곳도 대금 지급 막혀

03.07.2026 1분 읽기

홈플러스가 2주 내에 2000억 원 조달에 실패해 즉시항고를 하지 않으면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3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함에 따라 홈플러스가 즉시항고를 하지 않는다면 이달 중 파산 신청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법원은 파산 원인 등을 검토한 뒤 파산을 선고하고 파산관재인을 선임하게 된다. 파산관재인은 점포와 재고 등 자산을 매각한 후 법정 순위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배당한다. 임금·퇴직금·조세채권 등 재단채권이 우선 변제된다.

다만 홈플러스의 62개 자가 점포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신탁 담보로 잡고 있어 메리츠 점포 매각 등 담보권 실행 절차를 따로 집행할 것으로 전망돼 파산관재인 역할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홈플러스 파산 시 직간접 고용 인원과 입점 업체 점주, 납품 업체, 전단채 투자자들까지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의 직접 고용 근로자는 약 1만 2000명으로 6월분 임금이 미지급돼 335억 원이 체불된 상황이다. 이들과 대형마트 주차·카트 관리, 청소 등 간접 고용 인원 1000명까지 모두 실업자가 된다.

홈플러스에 신선식품 등 상품이나 용역을 제공하는 공급 협력사 4603곳의 종사자들도 타격을 받는다. 홈플러스 협력사의 47%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홈플러스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150개사가 받지 못한 납품 대금 규모는 평균 7억 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입점 업체들 역시 그동안 손님이 끊기며 영업 기반이 사라진 가운데 보증금 회수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일반 상거래 채권은 법적 순위가 낮기 때문이다. 후순위 채권자 격인 전단채 피해자 또한 4019억 원에 달하는 피해액을 구제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재단채권이 늘어나 최종 변제할 수 있는 금원 자체가 거의 없어 일반 채권을 거의 변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재단채권도 다 변제하지 못하고 끝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0억 갈등 끝 홈플러스 회생 폐지! MBK vs 메리츠 쩐의 전쟁이 부른 파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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