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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할수록 인간다움이 중요”…서울국제도서전 개막

24.06.2026 1분 읽기

국내 최대 규모 책 축제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68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28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다. 두두리는 대장장이의 옛 이름으로 인공지능(AI)이 제시하는 답에 안주하지 않고 사유를 넓혀가기 위해 질문을 던지는 인간을 뜻한다. 도서전의 주제문은 김연수 소설가와 AI가 함께 작성했다.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AI 기술이 발전하고 AI를 더 많이 활용할수록 오히려 더 깊이 고민하고 사유하는 인간다움, 그리고 인간의 지성과 감성, 문학과 예술에 담긴 인간됨이 더욱 중요하고 절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되기를 꿈꾸셨다”며 “책과 출판이야말로 문화의 힘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도서전에는 18개국 530여 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가 참여했다. 문학의 관점에서 인간과 AI의 미래를 성찰하는 강연 및 세미나를 비롯해 전시, 사인회 등 총 416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소설가 은희경·김애란·정보라, 시인 황인찬·오은, 뮤지션 선우정아, 배우 김신록,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출판사들은 각 부스에서 한정판 도서와 굿즈 등을 선보이고 작가 사인회와 현장 이벤트 등을 열며 독자와 만났다. 개막일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올해 60주년을 맞은 민음사의 부스였다. 미니어처 북 키링, 렌티큘러 책갈피 등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뽑을 수 있는 기계 앞에는 개막 직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조아란 민음사 마케팅팀 부장은 “기존에는 부스 매대에서 굿즈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캡슐 토이존을 따로 만들어 굿즈를 선보인 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서 구매율이 가장 높은 2030 여성들이 주도하는 텍스트힙 열풍이 오프라인 행사인 도서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약 15만 명이 도서전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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