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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신규 대체투자 ‘0’…자산건전성 강화

24.06.2026 1분 읽기

롯데손해보험(000400) 이 5년 가까이 신규 대체투자를 중단하면서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항공기와 해외 부동산 등 고위험 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롯데손보의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신규 대체투자를 단 한 건도 집행하지 않았다. 대신 기존 대체투자 자산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며 자산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롯데손보의 대체투자 수익증권 잔액은 2021년 4조 1019억 원에서 지난해 말 2조 7947억 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운용자산 내 비중도 23.8%에서 20.6%로 낮아졌다. 반면 채권 비중은 33.5%에서 52.8%로 확대됐다. 20개 분기 동안 줄어든 대체투자 규모만 1조 6070억 원에 달한다.

고위험 자산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손보는 2023년 이후 고위험 투자자산 31건, 약 7000억 원 규모를 매각하거나 상환받았다. 대표적으로 서울 반포동 고급 주거시설 ‘더팰리스73’ 브리지론 선순위 담보부 대출채권 1000억 원을 전량 매각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자가 정상 납입되고 있었지만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처분한 자산”이라며 “목표 내부 수익률을 웃도는 수준에서 손실 없이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보험사의 자본 부담을 높이는 자산군으로 분류된다.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자산을 축소하는 전략은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산정 시 요구자본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롯데손보는 또한 HUG 보증부 대출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수익증권 사후 관리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건전성 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손보의 올해 3월 말 기준 경과 조치 후 킥스 비율은 164.4%로 금융 당국 권고 수준인 130%를 웃돌았다. 지난해 1분기 119.9%까지 하락했던 킥스 비율은 지난해 말 159.3%로 개선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롯데손보는 금융 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이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대체투자 축소와 고위험 자산 정리가 자본 건전성 개선뿐 아니라 향후 매각 과정에서 잠재 인수자의 실사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최근 몇 년간 외형 확대보다 위험자산 축소에 집중해왔다”며 “경영개선계획 이행과 함께 자산 건전성이 개선될 경우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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