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상품권 구매 적립 등 혜택이 큰 ‘혜자카드’를 잇따라 단종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25일부터 신용·체크카드 14종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 발급 중단 대상에는 ‘더 베스트 에프(The BEST F)’와 ‘러브 플래티넘#(Love Platinum#)’ ‘레슨 플래티넘#(Lesson Platinum#)’ 등이 포함됐다.
더 베스트 에프 카드는 전 세계 12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혜택을 제공해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 러브 플래티넘 카드는 전월 실적이 없어도 쇼핑·외식 등 영역에서 매월 1만 원 통합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혜자카드’로 꼽혀 왔다.
이들 카드는 상품권 구매 금액도 실적 인정 대상에 포함돼 이른바 ‘상테크(상품권 재테크)’가 가능하다. 상테크는 할인된 가격에 온라인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포인트로 전환해 카드 실적과 적립 혜택을 챙기는 방식이다.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상테크 가능 카드가 단종될 때마다 재발급 수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 공항 라운지 혜택이 큰 카드는 정리되는 추세다. 이미 신규 발급이 중단된 IBK기업은행의 BLISS.7(블리스7) 카드는 다음달 31일부터 갱신 발급도 중단된다. 블리스7 카드는 전 세계 18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티 패스(Priority Pass) 혜택을 제공해 인기가 높았다. 카드사 관계자는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혜택이 클수록 카드사에는 부담이 된다”며 “전반적으로 구형 상품을 정리하고 새로운 라인업으로 개편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