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동안 가격을 동결해온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동대문엽기떡볶이(엽떡)가 내년 7월 1일부로 전 제품의 판매가를 약 7%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기본 엽기떡볶이 가격은 기존 1만 4000원에서 약 1만 50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엽떡을 운영하는 핫시즈너는 22일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몇 년 간 가파르게 상승한 식·원자재 가격으로 부득이하게 소비자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핫시즈너 측은 박리다매 전략과 높은 생산성으로 17년간 소비자 판매가와 가맹점 식자재 공급가를 동결해올 수 있었으나, 이제는 임계점을 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식·원자재 수급 환경과 기업활동에 필수적인 내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보상 및 생산시설 확충, 유지 보수, 금융 비용, 투자자에게 적절한 이익 분배 등 다양한 비용이 필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 인상은 1년의 유예를 둔 내년 7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으며, 인상 후에도 최소 8년 간은 소비자 판매가와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자재 공급가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핫시즈너는 “송구하고 면목없지만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외식기업으로서 위생, 청결과 더불어 한결같은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표 메뉴인 엽기떡볶이 가격은 1만 4000원이다. 로제떡볶이와 마라떡볶이는 각각 1만 6000원, 마라로제떡볶이는 1만 8000원에 판매 중이다. 7% 인상이 적용될 경우 엽기떡볶이는 약 1만 5000원으로, 로제·마라떡볶이는 1만 7000원으로, 마라로제떡볶이는 1만 9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 속에 엽떡은 웃었다
우리 식탁에 ‘매운 떡볶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엽떡은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엽떡 가맹본부인 핫시즈너의 지난해 매출은 년 대비 17.6% 증가한 1447억 원이었다. 핫시즈너의 매출은 2023년 처음 1000억원을 넘긴 뒤 3년 연속 꾸준히 늘고 있다.
2024년 기준 엽떡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8억 7966만 원으로, 전년(7억 9985만 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중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교촌치킨(7억 2726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점포 수도 2022년 552개, 2023년 602개, 2024년 659개로 매년 증가세다.
“와 이걸 어떻게 참아요?”…떡볶이 좋아하는 다이어터들 난리 났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