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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품서 ‘글로벌 재도약’…카겜즈, M&A 공세 높인다

22.06.2026 1분 읽기

일본 라인야후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카카오게임즈(293490) 가 동남아 시장을 주도하는 ‘라인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신임 사령탑 체제 하에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한편, 최근 확보한 3000억 원의 ‘실탄’을 활용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나서며 ‘게임 명가’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태환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신임 공동대표는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을 거쳐 2023년 라인게임즈에 합류해 부사장(CSO)을 지낸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향후 카카오게임즈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과 M&A 등을 총괄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 창립 초기 멤버로 사업 구조와 경영 현안에 밝은 이 신임 공동대표는 게임 사업 전반을 도맡으며 내부 살림에 집중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대주주가 카카오(37.93→14.68%)에서 라인야후의 자회사인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33.43%)로 전환되면서 업계에서는 양사 간 시너지 창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우선 라인 플랫폼 이용자가 다수인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퍼블리싱 전략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를 주도했던 성공 방정식을 동남아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2억 명에 달한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라인 플랫폼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의 과거 성공 경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확보한 3000억 원의 자금은 재무 안정화와 더불어 전략적 투자를 위한 마중물로 쓰인다. 국내외 유망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와 M&A를 적극 추진해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특히 연내 출시를 앞둔 ‘오딘Q’, ‘프로젝트 C’ 등 6개 신작의 글로벌 마케팅에도 재원을 집중한다.

김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확보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속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계열사 관계가 된 라인게임즈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당장 양사 간 합병을 추진하기보다는 게임 개발과 유통 등 다방면에서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6분기 연속 적자라는 장기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을 방어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소액 주주들로 구성된 ‘카카오게임즈 주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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