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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4선은 신뢰의 결과…피지컬 AI 도시로 도약”

21.06.2026 1분 읽기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징검다리 4선’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세웠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기초단체장 3연임을 제한하지만 한 차례 공백기를 거친 뒤 재출마는 허용한다. 경기도에서는 김윤주 전 군포시장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최 시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시정 운영 모습을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4선이라는 숫자보다 시민들이 시정을 다시 맡겨도 된다고 판단해 준 신뢰의 의미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거를 치른 최 시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악화한 민생 경제를 체감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그는 “집값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치며 시민들의 불안과 피로감이 컸다”며 “정책을 설명하는 것조차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부족 등 선거관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선거 불신이 커지는 것은 심각한 신호”라며 투·개표 과정의 투명성 강화, 전산 시스템 외부 검증 확대, 청년층의 선거관리 참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선에 성공한 그는 안양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제조·물류·도시서비스가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 실증과 연구개발, 사업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략의 핵심 거점은 박달스마트시티다. 70년 이상 사용된 노후 탄약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첨단산업과 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순 개발을 넘어 AI·로봇 기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업 실증 테스트베드와 창업 생태계를 동시에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책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지방세 감면, 임대료 지원, 인허가 패스트트랙 도입 등을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유망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AI·로봇·반도체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채용과 연계하는 ‘지역 인재-기업 매칭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인재-기업-도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 시장은 이러한 산업 전략이 교통·주거 정책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광역철도망 구축, 1기 신도시 재정비는 개별 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 성장 전략”이라며 “교통 접근성이 확보돼야 기업이 유입되고, 주거 환경이 개선돼야 인재가 정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시의 동서 단절을 해소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주거·환경 정책을 단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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