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가 독일 로봇 기업 네우라로보틱스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를 인공지능(AI)과 로봇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네우라는 최대 14억 달러 규모(약 2조 1371억 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테더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와 아마존 등이 참여했다. 네우라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이동 로봇 등을 개발하는 독일 기업이다. 로봇과 AI 모델, 데이터 등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뉴라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테더는 자사 가상화폐 지갑개발키트(WDK)를 네우라 로봇에 적용해 로봇이 직접 작업 대금을 수취하거나 다른 시스템과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자율 기계는 중앙화된 중개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거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 결제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가상화폐로 송금과 결제가 빠르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테더가 로봇이 자체 지갑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관련 생태계 선점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