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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직구 잡는다…무신사, ‘티몰 글로벌’ 진출

08.06.2026 1분 읽기

무신사가 중국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에 온라인 공식 스토어를 열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해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해 ‘티몰’ 내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이날 해외 직구 수요를 아우르는 티몰 글로벌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기존의 티몰이 중국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면 티몰 글로벌은 중국 외 해외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무신사는 두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며 중국 시장 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진출 문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물류, 마케팅, 고객 응대(CS)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해외 진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랜드는 국내 무신사 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티몰 글로벌 판매까지 연계할 수 있다. 향후 현지 소비자가 K패션 트렌드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라이브커머스, 프로모션 등 현지 마케팅도 확대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티몰 글로벌 입점은 현지 법인 설립과 유통망 구축 등 초기 투자 비용 및 운영 부담으로 인해 중국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던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보다 많은 중국 고객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무신사의 이같은 중국 시장 공략은 최근 역직구 시장 성장세와도 맞물린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규모는 1조 599억 원으로 약 4년 반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763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의류·패션 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자체 글로벌 스토어 운영과 현지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유통망을 지속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재 무신사는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4000여 개 국내 브랜드를 선보이는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이상 늘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현지 최대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과 협업해 입점 브랜드 수를 초기 140개에서 200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플랫폼이 가진 큐레이션 역량과 유통, 마케팅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과 K패션의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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