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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정말 오나요”…홍대 삼겹살집 앞 300명 몰렸다

05.06.2026 1분 읽기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만찬 장소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삼겹살집 ‘형님저요’ 인근은 이른 오후부터 인파로 붐볐다.

저녁 회동을 4시간가량 앞둔 이날 오후 4시 경 식당 주변은 300명 넘는 취재진과 시민이 뒤섞이며 행사장처럼 변했다. 곳곳에서 “젠슨 황이 정말 여기 오는 거냐”고 묻는 소리도 들렸다. 20대 대학생 정 모 씨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 먼저 좋은 자리를 맡아두려고 왔다“면서 “퇴근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더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성 모 씨는 “홍대 삼겹살집에서 재계 총수들이 만난다니 신기하다”며 “나중에 어느 자리에 앉았는지도 보러 오고 싶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은 식당 입구를 따라 설치된 폴리스라인 주변에서 양산으로 햇볕을 피한 채 현장을 지켜보는 중이다. 몰려든 취재진과 식당 간판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황 CEO의 회동이 예정된 오후 7시가 가까워질수록 주변에 모인 시민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상에서 황 CEO의 방한 일정과 방문지가 관심을 끌고 있는 데다 회동 장소가 번화가인 홍대입구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인근을 지나는 일반 보행자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인파가 늘어나자 경찰은 식당 앞 골목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보행 동선을 정리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1개 부대도 대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보며 질서 유지에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CEO는 이날 저녁 7시 경 해당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장소는 지난해 황 CEO와 주요 기업인들의 ‘깐부 치킨’ 회동처럼 친근하고 화제성 있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리에선 특히 반도체·메모리·전장·로봇·플랫폼 등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황 CEO는 김포공항 입국 직후 “한국의 모든 파트너와 고객사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인공지능(AI) 구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고, 하반기엔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엔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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