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50대 남성과 그의 친형 부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형제 사이에 금전 갈등이 있었던 점과 친형 부부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살인 후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9일 충남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께 50대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논산시 연무읍의 한 논두렁에서 농약통과 함께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한 A씨의 아내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A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같은 날 오후 11시께 연무읍의 한 단독주택 창고 안에서 A씨의 친형 B씨와 형수 C씨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친형 부부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B씨 부부의 시신 여러 곳에서 타살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과 발견 경위 등을 종합해 A씨가 친형 부부를 살해한 뒤 농약을 마시고 숨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세 사람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유가족 등을 상대로 사건 전후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인 A씨 아내의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수사 결과 특별한 정황이 없을 경우 피의자인 A씨가 사망한 만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