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즉시 투입을 목표로 한 항공정비(MRO) 특화 교육이 인천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화물 항공사 에어제타 소속 정비사들을 대상으로 ‘항공MRO Avionics 기초·심화 현장맞춤 교육과정’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항공산업 사다리형 교육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열흘간 80시간 집중 과정으로 설계됐다.
현장 경력 15년 이상 베테랑 교관들이 전 일정을 이끌었다. 초급 단계에서는 항공전자 분야 전기·전자 기초 원리와 계측 장비 활용법을 다루면서 고장 진단 훈련 장비로 실제 결함 대응 실습도 병행했다. 고급 단계에서는 정비 매뉴얼 해독과 배선 상태 점검, 이상 징후 추적(Troubleshooting) 등 실무 훈련에 집중했다.
국내 MRO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국내 민수 부문 MRO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3조 3000억 원 수준이며, 정부는 ‘MRO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5조 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축구장 330개 규모의 ‘첨단복합항공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대한항공 등 대형 국적사의 정비 시설과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밀집하면서 영종도가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기술 집약형 산업 특성상 높은 정밀도가 요구돼 숙련 전문 인력 부족이 업계 최대 과제로 꼽힌다.
유창경 원장은 “급성장하는 인천 MRO 시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숙련 인력 기반을 다졌다”며 “지역 항공산업 핵심 교육 허브로서 재직자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