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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판교테크밸리 액티브 ETFvs 신상진 ‘신생아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

26.05.2026 1분 읽기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6·3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도전하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가 ‘금융·투자형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맞붙고 있다.

2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두 후보는 모두 첨단산업 중심지인 성남의 산업 생태계를 활용해 시민 자산 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판교·분당 일대 혁신기업을 묶은 ‘판교테크밸리 액티브 ETF’ 출시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반도체·AI·게임·플랫폼·핀테크 등 판교 핵심 산업군 기업들을 하나의 상장지수펀드로 구성해 전국 투자자들이 판교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단순 지수 추종이 아닌 액티브 ETF 방식을 통해 혁신 산업의 성장성을 탄력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신 후보는 7일 ‘신생아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성남시 출생아에게 1인당 100만원 규모의 종잣돈을 지급한 뒤 성남 지역 첨단기업 중심 ETF 등에 장기 투자해 만 18세 이후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단순 현금성 복지 대신 장기 투자와 복리 효과를 통한 청년 자산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두 후보 공약의 공통점은 모두 판교 첨단산업 생태계와 자본시장을 결합했다는 데 있다. ETF를 활용해 지역 기업 성장과 시민 자산 형성을 연결하고, 성남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부각시키겠다는 전략도 비슷하다. 기존 복지나 산업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금융투자 개념을 지방행정과 접목했다는 점 역시 공통된 특징으로 꼽힌다.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다만 정책의 지향점은 다소 다르다. 김 후보 공약이 자본시장 활성화와 지역 산업 브랜드 가치 제고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신 후보 공약은 출생 단계부터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복지·분배 성격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다. 김 후보가 전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중심 접근인 반면 신 후보는 성남 시민 특히 미래세대를 겨냥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구분된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가 단순 개발 공약 경쟁을 넘어 ‘첨단산업·금융·자산형성’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 전략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첨단기업 집적 효과가 지방선거 핵심 경제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 공약 대결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판교테크밸리 ETF가 성공적으로 상장되면, 전국의 투자자들이 성남의 기업 성장 스토리에 직접 동참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며 “자본시장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경제수도 성남’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기업들의 시장 내 존재감을 확실히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성남은 앞으로 단순히 복지를 제공하는 도시를 넘어, 시민의 미래 자산까지 책임지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산의 차별 없이 인생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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