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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모수 와인 빈티지 논란에 사과…“실수부터 대처까지 모두 부적절”

06.05.2026 1분 읽기

안성재 셰프가 자신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에서 불거진 와인 빈티지 오서빙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안 셰프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수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큰 실망을 느끼셨을 해당 고객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수에서 발생한 모든 일은 마땅히 제 책임”이라면서도 “현재 사실과 다른 오해들이 퍼지고 있어 상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이 글을 쓴다”고 경위를 공개한 배경을 밝혔다.

안 셰프는 지난달 18일 레스토랑 내부 CCTV를 통해 직원들의 동선과 와인 서비스 방식을 직접 확인한 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테이블 담당 소믈리에가 한우 코스와 함께 제공해야 할 2000년 빈티지 와인 대신 2005년 빈티지를 실수로 서빙했다. 레스토랑 2층 공간에 두 병이 나란히 놓여 있어 빚어진 착오였다. 소믈리에는 고객에게 와인 설명을 마친 후에야 잘못된 서빙을 인지했으나 고객에게 즉시 알리지 않았다. 고객이 와인 레이블 사진을 요청하자 “사진에는 올바른 빈티지가 보여야 한다”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상사인 부매니저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요리가 서빙됐다. 고객이 와인에 이의를 제기하자 소믈리에는 “2000년 빈티지 와인이 병째 주문돼 1층에 있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즉흥적으로 말했다. 이후 2000년 빈티지를 다시 따르는 자리에서도 “와인 공부를 하고 계신데, 저의 실수로 인해 2000년과 2005년 빈티지를 비교해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안 셰프는 “정확한 상황 설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됐어야 했으나, 사과도 부족했고 그 발언 또한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상황을 부분적으로만 보고받은 홀서비스 총괄 매니저는 테이블 고객 4명 중 와인 페어링을 주문한 3명에게 디저트 와인을 추가 제공한 뒤 사안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안 셰프는 휴무 중이었던 탓에 이틀 뒤인 지난달 21일에야 전체 경위를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소믈리에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와인 담당 소믈리에 직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실수의 발생부터 대처까지 모든 과정이 적절하지 않았으며, 고객분들께서 모수에 기대하신 서비스를 고려했을 때 실망이 더욱 크셨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수가 80만원 상당의 2000년 빈티지 와인을 약 10만원 저렴한 2005년 빈티지로 바꿔치기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소믈리에가 “2000년 빈티지도 맛보게 해드리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가 할 만한 실수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모수 측은 지난달 23일 공식 SNS를 통해 사과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안 셰프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안 셰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2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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