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과 나들이 소비가 급증하면서 카드사들이 관련 혜택을 앞세운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2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 기준 어린이날 외식 업종 이용금액은 5월 일평균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날 전날이 연휴일 경우 증가폭은 41%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들이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날 당일 동·식물원 이용금액은 일평균보다 284%, 놀이공원은 118% 늘었고 영화·공연(101%), 오락실(71%) 등 체험형 업종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놀이공원의 경우 이용 금액이 5만 원 이상인 고객이 36%를 차지해 전체 이용금액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외식+체험’ 소비가 늘어나자 카드사들은 관련 이벤트를 내세우고 있다. 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7일까지 ‘외식 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KB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330명에게 최대 50만 원 상당의 KB머니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놀이공원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이달 말까지 에버랜드 종일권 40% 할인, 대구 이월드 본인 50% 및 동반 할인 등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가정의 달 선물 준비를 위해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과일·정육·완구류 최대 5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농협카드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20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에서 농축산물과 생필품을 최대 50% 이상 할인하는 ‘가정의 달 특별 행사’를 진행하며 식비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신한카드는 체험형 이벤트를 확대했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FC서울과 FC안양 경기에서 신한카드 고객의 어린이(초등학생까지) 자녀가 무료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5월은 가족 단위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로, 연중 핵심 소비 시즌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외식과 나들이 지출이 동시에 늘어 카드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