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도서관 총 방문자 수가 2억 30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공공도서관을 지역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4일 발표한 ‘2026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5년 실적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방문자 수는 전년 보다 2.8% 증가한 2억 3053만 명을 기록했다. 우리 국민 1명당 연간 4.51회 공공도서관을 방문한 셈이다.
다만 증가율은 다소 정체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2년 26.5%이었다가 2023년 15.1%, 2024년 10.8%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도서관 숫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공공도서관 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328개 관으로 집계됐다. 도서관 기반이 꾸준히 확충되면서 1관당 봉사 대상 인구도 1년 전보다 약 1000명 감소한 3만 8492명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최근의 독서율 하락 추세는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 공공도서관에서 대출된 책은 약 1억 4629만 권으로 전년 대비 0.3% 줄었다. 전체 소장 도서는 약 1억 2611만 권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으며, 국민 1인당 도서 수는 2.47권을 기록했지만 정작 시민들이 빌린 책은 줄어든 셈이다.
이에 정부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단순한 ‘책 읽는 공간’을 넘어 강연, 전시, 소통 활동이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공동체 거점’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공공도서관 1관당 연간 평균 독서·문화 프로그램 92건을 운영했으며,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문체부는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 제공처를 넘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기반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