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면 앞으로 1㎞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따릉이 활성화 방안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제 녹색 생활 실천’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현재 예비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사업 운영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최종 검토를 거쳐 참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일상생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면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전자 영수증 발급(10원), 텀블러 이용(300원), 일회용 컵 반납(100원) 등 17개 녹색 생활 실천 활동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고 올해 사업 예산은 총 181억 원 규모다. 기후부는 지난해 고시 개정을 통해 공유 자전거 이용도 포인트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현재 참여 기업이 경남 창원시 한 곳에 그쳐 그동안 따릉이 이용자들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없었다.
서울 따릉이가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이용자들은 1㎞당 100원씩, 연간 최대 7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는 100포인트당 100원처럼 현금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따릉이 이용자들의 연간 총이동 거리는 8582만 8000㎞에 달했다. 이를 포인트로 환산하면 약 85억 8200만 포인트다. 서울시는 이 같은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따릉이 이용을 늘리고 친환경 이동을 유도해 온실가스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우선 따릉이 이용권 결제 수단에 서울페이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는 카카오페이·페이코·제로페이·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으로만 결제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지역 상품권인 서울페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기술 검토를 거쳐 올 8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가족권의 보호자 기준 또한 완화한다. 13세 미만 아동은 원칙적으로 따릉이 단독 이용이 제한되지만 가족권을 통해서는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세대주인 친부모가 아니면 가족권 이용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반영해 구매 가능 범위를 법정대리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자전거 이용 확대를 통해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감형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