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K그림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3∼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피에레에서 열리는 ‘제63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해 수출상담관과 작가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90여개국 1500여곳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출판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이다.
올해 한국은 총 352㎡ 규모의 ‘수출상담관’과 ‘작가홍보관’을 중심으로 한국 그림책과 아동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데 주력한다. 그림책 등 아동문학은 상대적으로 언어 장벽이 낮아 해외에서 강점이 있는 K문학 장르로 꼽힌다.
수출상담관에서는 국내외 출판사간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창비, 사계절출판사, 다산북스 등 국내 출판사 39곳이 개별 부스를 설치해 수출 상담에 나선다. 14일에는 ‘네트워킹 데이’를 열어 국내외 출판 관계자들의 교류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수출상담관에 총 40개사의 국내 출판사가 참가해 총 55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또 작가홍보관에서는 국내 작가 15인의 대표 작품과 원화를 전시한다. 김유대, 박건웅, 소윤경, 이승연, 조오, 권정민, 노인경, 안효림, 윤강미, 이수연, 이순옥, 조수진, 조원희, 하수정, 휘리 등 전시작가 10인의 대표작 등 총 109권을 전시하고, 한국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입체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다채로운 작가 프로그램을 총 16회 운영한다.
김유대 작가의 그림책 작업 생활 워크숍, 박건웅 작가의 ‘황금동 사람들’ 즉흥 그림 그리기, 소윤경 작가의 전통 소재를 활용한 그림책 강연 등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금이 작가의 특별 강연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도 운영한다. 앞서 안데르센상은 2022년 ‘그림’ 부문에서 이수지 작가가 수상한 이력이 있다. 또 이억배 작가 등 지난 3월 볼로냐라가치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북토크’와 특별 전시를 마련해 한국 아동출판의 세계적 위상을 알린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볼로냐아동도서전은 세계 시장에서 한국 아동도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라며 “판권 수출과 현지 마케팅 활동 등 산업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