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2026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경상북도 안동시 봉정사 소장 보물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를 소개하는 특별전 ‘깨달음으로 이끄는 부처, 안동 봉정사 괘불’을 7일부터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괘불전은 사찰에 소장된 괘불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06년부터 이어져 온 전시로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는다. 이번 전시는 6월 21일까지다.
괘불은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은 특별한 날, 야외 의식에서 거는 대형 불화로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이번 ‘봉정사 괘불’은 1710년(숙종 36) 제작됐으며 높이 8.21m, 폭 6.20m에 달하는 대작이다. 비단 16폭을 옆으로 이어 만든 화폭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인도 영취산에서 가장 뛰어난 가르침을 펼친 영산회상 장면이 담겨 있다. 커다란 화면에는 부처를 중심으로 여덟 보살과 열 명의 제자를 좌우 대칭으로 비중 있게 구성하여 영산회상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300여 년 전 봉정사 대웅전 앞마당에 괘불이 걸렸을 때, 영산회상 장면을 직접 마주한 사람들은 눈앞에 나타난 부처를 바라보며 깨달음에 이르기를 염원했을 것”이라며 “국중박에서 ‘봉정사 괘불’을 감상하며 부처의 가르침을 함께 공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