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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유 3700원 돌파, 멜로니 정부 투기와의 전쟁 선포

07.03.2026 1분 읽기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의 연료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리터당 2.5유로(약 3,650원)를 돌파하며 가계와 물류 업계에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를 단순한 시장 수급 문제를 넘어선 '투기'로 규정하고 고강도 감찰을 예고하며 정유업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 전역의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2024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현재 셀프 주유 휘발유는 리터당 1.70유로, 경유는 1.75유로를 넘어섰으며,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경우 리터당 2.5유로에 달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평균 유가와 비교했을 때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번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물류 업계다. 이탈리아 내 물동량의 약 80%가 육상 트럭 운송에 의존하는 만큼, 경유 가격 상승은 즉각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트럭 한 대당 연간 2,000유로(약 29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정부에 유류세 인하 등 긴급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에너지 기업들이 국제 정세 불안을 틈타 부당한 초과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판단, 재무 경찰을 투입해 가격 형성 과정을 정밀 분석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원유 가격이 오르기 전 저렴하게 구매한 비축유를 판매하면서 가격은 실시간으로 올리는 행태를 정조준하고 있다. 환경에너지안보부 장관은 투기 행위가 적발될 경우 초과 이익에 대해 강력한 과세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유가 폭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에 있다.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전략적 요충지가 군사 작전과 봉쇄 위협에 노출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130달러까지 치솟아 유럽 경제에 치명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유럽 전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네덜란드의 휘발유 가격은 이미 리터당 2.07유로를 기록하며 유럽 내 최고가를 경신했고, 덴마크와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도 1.9유로 안팎의 고유가에 신음하고 있다.

반면 불가리아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은 1.3유로대를 유지하며 국가 간 에너지 격차가 새로운 사회적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의 공조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탄소배출권 거래제(ETS)의 일시 중단을 요구하며 에너지 비용 완화를 위한 실무 협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중동 정세라는 외부 변수가 워낙 강력해 단기간 내 가격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에너지 가격 발 인플레이션이 유럽 경제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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