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군사 시설과 핵 인프라를 겨냥해 대규모 합동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1일 (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와 국영통신 IRNA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앞서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성공이 고도로 정교한 정보 시스템과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고 평가하며 세계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정밀 타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와 보안군 다수가 면책을 원하고 있다며 이란 체제 내부의 분열을 겨냥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내각이 이란의 핵 인프라 무력화와 정권 교체를 목표로 단행한 이번 에픽 퓨리 작전은 철저하게 계산된 기획 타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직후 하메네이는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라며 그의 죽음은 이란 국민과 폭정에 희생된 전 세계인을 위한 정의의 실현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타격을 넘어 이란 내부의 반정부 세력을 자극해 체제 붕괴를 유도하겠다는 미국의 명확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중동 내 반미 반이스라엘 무장 세력을 일컫는 저항의 축의 설계자이자 테러의 주범을 제거해 정의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리 세력 지원망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격에 빠진 이란은 즉각적인 피의 보복에 나섰다. 이란 정부는 하메네이와 알리 샴카니 국가안보위원회 비서 등 혁명수비대 고위 지도부의 사망을 1일 공식 인정하고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현재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임시 관리 위원회가 비상 통치에 돌입한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이란 지도부는 체제 결속을 위해 외부의 적인 미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 대응을 최우선 정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테헤란 시내 등지에서는 정권 붕괴를 환영하는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어 이란 내부의 정치적 혼란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주요국들의 셈법도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이란의 뒷배를 자처해 온 러시아와 중국은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두 나라는 중동 내 미국의 패권 강화를 견제하고 자신들의 핵심 우방인 이란 체제의 붕괴를 막는 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유럽 연합 등 서방 국가들은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확전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지정학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자 각국은 자국 경제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절대 권력의 공백과 강대국들의 대리전 양상이 맞물리면서 중동은 전면적인 체제 재편의 거대한 격랑 속으로 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