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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트램이 흉기로… 밀라노 도심 탈선 사고

28.02.2026

이탈리아 제2의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밀라노 한복판에서 대형 대중교통 참사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밀라노 중심부 포르타 베네치아 구역의 비토리오 베네토 대로에서 9번 트램이 선로를 이탈해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포르타 베네치아는 평소 시민들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밀라노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로, 퇴근과 하교가 시작되는 늦은 오후 시간에 참변이 벌어져 피해가 컸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보행자와 트램 탑승객 등 최소 2명이 숨지고 3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아비아테그라소에 거주하는 60대 이탈리아 남성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숨진 세네갈 출신 승객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니구아르다 병원을 비롯한 시내 주요 병원들로 긴급 이송됐으나, 이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고 당시 트램은 교차로에 진입하며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선로 전환기 부근에서 통제력을 상실한 채 궤도를 이탈했다. 육중한 차체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가로질러 인도를 덮친 뒤 건물을 들이받자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엄청난 충격과 진동을 느꼈다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밀라노 검찰은 즉각 과실 치사 및 과실 치상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마르첼로 비올라 검사가 지휘하는 수사팀은 운전기사의 건강 이상이나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트램의 운전기사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운전 중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운전기사를 병원으로 이송해 정확한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 화면과 탑승객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를 낸 차량이 최신 안전 기술과 첨단 감시 시스템을 장착한 신형 모델로 밝혀지면서 현지 사회의 충격은 더욱 크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도입한 첨단 교통수단조차 도심 속 비극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스템 오류 가능성 등 대중교통 안전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도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이 참사 현장을 찾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한 데 이어,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 역시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참사가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대중교통 종사자의 가혹한 노동 환경과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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