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전격 철회했다.
출마 선언 50여 일 만의 결정이다.
김 의원은 “야당 시장의 실정으로 시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도 “민주당 원팀 승리를 위해 출마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월 26일 국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역대 선거에서 인천의 민심은 대한민국의 바로미터였다”며 “인천은 야당 시장의 반복된 실정과 시정 운영의 한계로 인해 반드시 시장을 교체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비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권 교체 8개월 만에 KOSPI 6000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것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의 결과”라며 “그러나 지역경제와 민생은 여전히 어렵고 지방정부 정상화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측 1심 판결을 언급하며 “국민들께서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방선거 승리로 민생을 회복하고 내란 세력을 완전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10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21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지난 50여 일 동안 오직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뛰어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단합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개인의 도전보다 당의 승리와 인천의 미래가 우선”이라며 “민주당이 원팀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 철회와 함께 그는 당의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거론하며 “입법과 행정에서 쌓은 정책 역량을 인천 발전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아낌없이 보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구도는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당내 경선 구도와 공천 일정에 따라 인천시장 선거 판세도 빠르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의 결단이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선거 초반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