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진행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은 2월 13일 송 대표에게 적용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관련자 진술, 휴대전화 녹취, 압수수색 자료 등 핵심 증거들이 위법하게 수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던 정치자금 수수 혐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송 대표가 외곽 조직인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바 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사실관계와 증거 판단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송 대표는 선고 직후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만큼 정치적 명예도 회복됐다"며 민주당 복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한 그동안 당을 떠나 있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정상적인 정치 활동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