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 동구 향적사 신도들이 인근 45층 아파트 건립계획이 지역주민들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훼손할 수 있다며 통합심의에 대한 설계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향적사 신도 10여 명은 21일 인천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재의 45층 아파트 개발계획을 취소하고 25층 이하의 재개발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설계 변경 이유로 "최근 사찰 인근에 지역재개발이 진행되면서 향적사와 솔빛송현근린공원까지 일조권과 조망권, 주민들의 환경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신도들은 "지역 재개발 추진에 따른 사찰 부지가 맹지로 막힐 수 있다"며 "자연녹지로 변경된 사찰 부지를 원래대로 일반 주거지역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향적사 진우 주지스님은 "지역의 개발과 발전에는 상생이 담보돼야 한다"며 "사찰과 공원을 보전하기 위해 아파트 높이를 재설정하는 등 상생의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송림 1ㆍ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상 45층 높이에 총 3천693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