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 중구 항동과 옹진군 주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편의 제고를 위해 계획중인 인천도시철도 3호선이나 4호선에 '연안부두역'을 신설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주민들은 인천3호선 연안부두역 신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날 위원회의 요구사항은 ▲'송도~동인천~청라~검단'으로 이어지는 인천3호선 노선이나 ▲옹진군청~인하대~인천터미널~구월2지구~서창으로 연결되는 인천4호선 계획에 연안부두역을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이날 추진위는 "매립 70년이 지난 중구 연안부두 어시장 일원은 최근 대형 물류창고가 7개나 생겨났음에도 과거에 만들어진 도로가 전부인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재검토하고 연안부두역 신설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또 추진위는 연안부두역 신설에 동의하는 7천 명 이상의 주민 서명부를 지난달 인천시에 제출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제2차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1호선 대순환선인 인천 3호선(길이 34.64km, 사업비 3조2179억원)이 제시됐지만 연안부두는 경유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3호선 순환선을 검토하면서 연안부두 등 여러 노선을 따져봤지만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시는 용현~서창으로 이어지는 인천 4호선 계획 수립시 연안부두역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