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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물놀이용품 일부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어린이 물놀이용품 20개를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과 물리적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6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어린이용 물안경 2개, 어린이용 신발 1개, 어린이용 튜브 2개, 어린이용 수영복 1개다.

어린이 물안경 1개 제품의 지퍼백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325.1배, 카드뮴이 기준치의 3.8배 초과 검출됐다. 물안경 본체와 귀마개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3.4배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이다.

다른 어린이용 물안경 1개 제품은 밴드와 버클의 내구성이 국내 물리적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밴드 반복하중 시험에서 밴드가 기준 이상 어긋났다. 밴드가 쉽게 늘어나거나 위치가 어긋날 경우 물안경이 얼굴에 고르게 밀착되지 않아 물이 새거나 사용 중 벗겨질 우려가 있다.

어린이용 신발 1개 제품의 캐릭터 장식 부위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7.4배, 납이 기준치의 17.3배, 카드뮴이 기준치의 2.7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생식기능 저하와 신경계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린이용 튜브 2개 제품은 두께가 0.22㎜ 이하로 국내 기준인 0.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튜브 재질이 지나치게 얇으면 사용 중 쉽게 찢어지거나 터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어린이용 수영복 1개 제품은 바지 조임 끈이 의복에 고정돼 있지 않아 끈이 빠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임끈이 풀리거나 주변 시설물에 걸릴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은 KC 인증을 받지 않기 때문에 구매 전 제품 정보와 안전성 관련 표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