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양국은 통상, 개발 협력, 지식재산권, 우주, 문화유산, 교육 등 모든 방면에서 협력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은 소인수 회담 44분, 확대회담 75분으로 총 119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한-멕시코 공동행동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7년간 진행된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드디어 성공적으로 타결했고, 향후 서명 및 국회 비준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개정된 협정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더욱 원활한 교역을 위해, 지식재산권 보호, 불법 통관 물품 정보 공유 활성화라는 제도적인 기틀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국방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과정에서 한국이 기여할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체결된 항공우주 산업협력 MOU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11월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한-멕시코 우주의 날’ 행사를 통해, 항공우주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멕시코 현지 생산으로 이어져 멕시코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양국이 제3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셰인바움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급망 분야 협력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 분야와 관련해 원유와 핵심 자원을 논의할 양국 부처 간 대화 채널도 출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 원유 물량 공급에 큰 도움을 준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무엇보다 저는 양국 간 교역, 투자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역협정 체결’이 긴요하다는 점도 말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멕시코 유력 매체 엘 우니베르살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양국 경제의 높은 연결성을 강조하며 “탄탄한 경제협력에 걸맞은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며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하고,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청와대는 시장 개방 중심의 자유무역 협정(FTA)이 아닌 무역, 투자, 공급망 협력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경제협정 논의라고 협정 성격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