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족은 순천시민입니다.”
6월 3일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군들의 가족들의 지원 경쟁도 불이 붙고 있지만, 전남 순천시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배우자, 직계가족이 함께 뛰지 못한다.
아픈 가족사.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인, 수년째 병상에 누워 눈으로만 소통하는 큰 아들, 친형을 24시간 병간호하는 작은 아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부인과 작은아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부인의 경우 병세가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하고 있다.
과거 노관규 후보는 “병상에 누워 있는 장남이 대화는 안되지만 눈으로 소통하는데 하루 종일 웃고 있더라”며 “눈빛으로 ‘깜빡깜빡’ 얘기하고, 식사는 배에 튜브관을 꽂아 먹고 있으며 이틀에 한번씩 신장투석을 하고 있고 퇴근하면 혹여 욕창이 생길까 봐 아들을 안고 자세를 뒤집어 주고 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이 노 후보의 아픈 가족사를 놓고 입에 담지 못할 악의적 비방까지 이어지며 도가 넘어서는 선거전을 펼치며 빈축을 사고 있다.
네거티브는 정치인의 숙명이라하지만, 지금까지 경쟁후보를 향한 단 한차례도 비방을 하지 않고 순천의 미래비전 제시와 함께 정책 승부를 펼치고 있는 노관규 후보는 자신의 심정이 담긴 진심어린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제 곁을 지켜주는 운동원 여러분의 마음이 크게 와닿습니다. 이른 새벽 거리에서, 늦은 밤 골목에서 묵묵히 함께 걸어주시는 여러분을 보며 저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가족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제 손을 잡아주시고, 제 이름을 함께 외쳐주시는 그 진심에 매일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고마운 마음,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큰 책임감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보답하겠습니다.”
한편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는 순천시장 선거전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민주당 손훈모 후보, 진보당 이성수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말 꼬리잡기식 네거티브가 공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이 윤석열 당시 후보 당선을 기대하거나 동조한 것처럼 공세를 펼친 녹취록에 대해 노 후보는 “발언 시점과 맥락 등 실체적 사실관계가 다른 녹취를 마치 대선 직전의 발언인 것처럼 왜곡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실제 노 후보는 대선과정에서 2021년 1월 전남지역 정치인 가운데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고, 2022년 2월 4일 이재명 대선 후보 정무기획단장에 합류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호남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몇 안되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발탁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앞서 조례호수공원 조성 과정과 관련해 특정 발언을 두고 공격을 받은 상황에 대해서도 노 후보는 “조례호수공원은 어느 한 사람만의 성과가 아닌 시민들의 관심과 시민사회단체의 헌신, 행정의 실행이 함께 모여 만들어진 순천의 대표적 도시공간이다”고 재차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