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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 출렁이는 농산물값…양파값 급락 부른 봄 풍작

24.05.2026 1분 읽기

양파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20% 넘게 떨어졌다. 재배면적은 줄었지만 봄철 작황 호조로 생산단수가 늘고 저장성이 낮은 조생양파 출하가 몰리면서 공급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21일 평균 15kg 상품 양파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만 535원으로 지난해 5월 평균 1만 3649원보다 22.8% 하락했다. 3월 평균 가격은 1만 3229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2.2% 떨어졌고 4월 평균 가격도 1만 2654원으로 45.7% 낮았다.

소비자가격도 약세다. 21일 기준 상품 양파 1kg 평균 소비자가격은 183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64원보다 22.3% 낮았다. 지난해 초 저장양파 감모율 상승에 따른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높은 하락률이다.

올해는 재배면적이 줄었는데도 생산단수가 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1만 7609ha로 전년보다 0.4% 줄고 평년보다도 1.8% 감소했다. 반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5월 중만생종 양파 생산단수가 10a당 7186~7456kg으로 전년보다 1.2~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과 비교해도 4.9~8.8% 많은 수준이다.

생산단수 증가에는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 3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3도 높았고 4월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1.7도 높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4월에는 상순 잦은 강수 뒤 중순 이상고온과 하순 건조가 이어졌지만 기온과 강우 여건이 맞물리며 양파 생육이 원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강우량과 기온이 양파 생육에 적정하게 맞아떨어진 영향이 있다”며 “병충해도 많지 않아 양파가 잘 자랐고 생산단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양파 가격이 수급 변화에 민감한 것은 단기간에 소비가 크게 늘기 어려운 양념채소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3월부터 5월 초까지 나오는 조생양파는 수분이 많아 저장이 어렵고 바로 시장에 풀리는 경우가 많다. 조생양파 출하가 한꺼번에 몰리면 남는 물량을 저장으로 돌리기 어려워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양파값은 날씨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2022년에는 봄가뭄으로 생산량이 24.2% 줄며 가격 급등 압력이 커졌다. 반대로 2025년에는 기상 여건 호조로 단수가 늘고 출하가 몰리면서 5~6월 평균 상품 도매가격이 kg당 79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9% 낮았다.

사후 대응으론 한계…“AI·위성 수급예측 고도화”

가격 하락에 반발한 농가들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15일 전남 무안·전북 완주·경북 김천·경남 함양 등 전국 4곳에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을 벌였다. 농민들은 산지 가격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최저생산비 보장과 공공비축 매입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도 조치에 나섰다. 우선 저장성이 낮은 조생양파 368ha를 이미 시장격리했다. 5월 하순부터 6월 말까지 출하되는 중만생종은 저장이 가능한 만큼 정부와 농협이 비축을 통해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중만생종 정부수매비축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수출 경험이 있는 농협과 유통법인이 확보한 상품 양파에 선별비 등을 지원해 우선 2000톤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대상은 대만 등 기존 거래선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양파처럼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이 출렁이는 흐름은 배추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여름 폭염과 폭우로 품질이 나빠지며 소매가격이 한 포기 7000원을 넘었지만 올해 5월 상순에는 봄 작황 호조로 포기당 3523원까지 낮아졌다. 전년보다 26% 낮고 평년보다도 24%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기상 변수의 영향이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지구 온난화로 고온·폭우·가뭄 같은 극단 기상이 잦아지면서 농산물 수급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수급 관리도 경험과 사후 대응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의 선제 대응 체계로 옮겨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산량뿐 아니라 소비·저장·수출 여력까지 함께 보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다.

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단계부터 소비 단계까지 데이터를 통합하고 총괄적인 수급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격 충격에 대응하려면 비축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도 수급 예측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서 쌀·원예농산물·축산물 등 주요 품목의 AI 기반 수급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을 통해 주요 농작물의 재배·출하 면적 정보를 수집해 예측 정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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