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 서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88.3%를 넘기며 인천시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빠른 지급에는 전담추진단(TF팀) 운영 등의 노력이 있었다.
구에 따르면, 서구의 전체 지급 대상자 63만9천여 명 중 지난 28일 기준 56만5천여 명에게 약 921억 원이 지급됐으며 인천시 평균 지급률은 약 87.3%라고 29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앞둔 지난 11일 구성된 전담추진단(TF팀)은 김상섭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총 4개 팀으로 이뤄졌다.
사업총괄 및 예산 편성을 담당하는 사업총괄팀, 지급결정 및 이의신청·결정처리를 맡는 지급결정팀, 콜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콜센터운영팀, 보조인력을 채용하고 TF팀 근무자를 배치하는 행정지원팀 등이다.
이와 함께 2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각 동장을 반장으로 개별 TF팀을 만들었다.
센터 내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1~3명의 기간제 인력을 채용했으며 ‘찾아가는 신청’, ‘지급결정 이의신청’ 등을 담당하는 전담 공무원도 지정했다.
지난 2주간의 TF팀 운영 결과, 통상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의신청 처리·결정 업무는 평균 2~3일로 단축됐다.
결정 처리가 빨라져 각 동에서는 민원인에게 보완 사항을 신속하게 안내해 이른 지급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 TF팀은 챗GPT를 학습시켜 소비쿠폰 맞춤형 AI 설명서를 제작하는 등 일선에서 빠른 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 중이다.
소비쿠폰 담당 직원들이 자주 묻는 사례들을 챗GPT에 학습시켜 일선 담당자가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온라인으로 소비쿠폰을 쉽게 신청할 수 있지만 이의신청이 필요한 구민과 취약계층도 많다”며 “우리 구 행정에 소외되는 구민 없이 누구나 빠르게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