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시가 도시 단절 해소와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한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28일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총 8,22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기본계획과 교통처리 방안 등을 공유했다. 사업 대상 구간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약 5.64km 구간이다.
이번 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되며, 기존 고가교·옹벽·육교를 철거하고 상부에는 왕복 4차로 일반도로와 중앙 녹지를, 하부에는 4.27km 길이의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한다.
시는 공사 시급성을 고려해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설계를 병행 추진하며, 오는 9월부터 중앙분리대와 방음벽 등 철거에 먼저 착수할 계획이다.
설계 주요 내용은 ▲지하차도 높이 3.5m→4.2m 상향 ▲방재등급 완화 및 설비 최적화로 30년간 유지비 449억 원 절감 ▲공사기간 60개월 중 46개월 차에 지하도로 임시 개통 ▲도시철도 영향 최소화를 위한 단계별 공법 적용 ▲친환경 주차장 300면 조성 등이 포함됐다.
시는 오는 30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과 기본설계를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50년 이상 이어진 도시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