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시민 22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천시총연합회가 지난 19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총괄선대본부장을 만나 '비전인천 대선공약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인천의 주요 지역인 서창·송도·청라·영종·검단·루원 주민들의 숙원 과제를 집약한 것으로, 인천 균형 발전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위상 정립을 위한 9가지 핵심 공약 과제를 담았다.
우선 송도 국제업무지구 아파트 난립 문제가 제기됐다.
23년차를 맞이한 국제업무지구지만, 돈 되는 주거개발은 93% 완료된 반면, 상업·업무는 47%에 그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교통기반시설인 8자트램 건의도 이루어졌다.
8자트램은 GTX 송도역에서 환승돼 교통복지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2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한편 인천의 대표적 숙원사업인 검단 수도권매립지 종료도 건의됐다.
수도권 시민들의 환경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사용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함과 동시에 친환경·첨단산업 공간으로의 조성을 요청했다.
청라에서는 시티타워의 원안에 따른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시티타워는 청라의 상징이자 지역경제 활력의 중심에 있지만 LH의 갈팡질팡한 모습에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대표적 지역 숙원사업이다.
제2경인선에 대한 관심도 표출됐다.
남동구 서창뿐 아니라 연수구를 지나는 제2경인선은 민자노선의 적격성 조사가 시급하다.
특히 제2경인선은 경기남부, 서울까지 연결되는 광역노선으로 서울 집중을 해소하고 출·퇴근자들의 교통복지 측면에서 중요한 현안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에서는 공항과 관련한 현안이 쏟아졌다.
국립항공의료센터를 비롯해, 을왕산 일대 ‘K-콘텐츠 문화단지, 공항접근성을 위한 제2공항철도와 GTX D, 인천·영종대교 및 제3연륙교 전면 무료화가 제시됐다.
특히 영종지역 주민들은 생명권 보장 차원에서 국립항공의료센터가 가장 절실하다는 것이다.
진종국 인천총연 공동대표는 “이번 9대 과제는 단순 숙원사업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 과제”라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공약으로 채택되고, 향후 정권 차원의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교흥 민주당 인천선대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잘 알고 있는 중요한 현안들”이라며, “인천의 발전을 위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약을 당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